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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Curation/먹고

익선동 분위기 좋은 수제맥주 맛집 추천

by 리뷰중독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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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중독입니다.

 

오랜만에 익선동에 놀러갔어요

 

익선동은 자주 가진 않았지만, 이름때문인지 항상 정겨운 느낌이 드는 장소예요.

 

이번에 놀러간곳은 익선동거리쪽과는 조금 떨어져있지만 또 멀지도 않은 

서순라길에 위치한 '서울집시'입니다.

 

서순라길은 종묘 돌담길을 따라 나있는 길인데요

그래서 모든 가게들이 종묘의 고즈넉한 돌담길을 바라보면서 지어졌어요

덕분에 돌담길을 보면서 돌멍을 때릴 수 있죠 ㅎㅎ

 

돌멍은 불멍처럼 돌담길을 쳐다보면서 멍때린다는 뜻이예요

제가 만듬 ^^;;

 

돌담길이 주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길은 덕수궁 돌담길이지만 종묘 돌담길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가장 큰 매력은 사람이 많이 없어서 북적이는 느낌이 덜 하다는 점입니다.

 

각설하고, 서울집시를 들어가볼게요

 

 

입구에 간판이 없어서 여기가 맞나...? 하고 들어갔습니다.

간판이 따로 없어서 지도를 켜놓고 잘 보시고 들어가셔야합니다.

요즘은 이런 가게들이 소위 '힙하다'라는 말을 많이 듣죠.

 

내부는 퍽이나 어두운톤으로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수제맥주를 고급스럽게 즐기기에 꽤나 좋습니다.

 

서울집시라는 가게이름답게 맞이해주시는 직원분도 집시 느낌이 났습니다.

그의 택 2개달린 스투시 버킷햇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서울집시에서 현재 마실 수 있는 맥주들입니다.

붉은색의 맥주는 사워에일이고요

흰색의 맥주는 非사워에일입니다.

 

사워에일이라하면 신맛이 나는 맥주라고 아시면 됩니다.

사워에일은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처음 마셔주면 입맛 돋구고 아주 좋습니다.

 

저는 메리미를 마셨는데요.

메리미는 사워함이 너무 강해서 저와는 맞지 않더라고요.

람빅 환장하시면 추천합니다...

 

저희는 창가자리에 앉았습니다.

근데 메뉴판에 따로 맥주는 적혀있지 않아 뒤돌아서 맥주 메뉴 보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메뉴판에도 맥주 List Up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장님.

 

안주로는 쵸이지 테이터 탓츠.

 

테이터 탓츠가 무엇인지 몰라 직원분께 물어보니,

 

이 감자튀김을 말하는거였습니다.

 

쵸이지 테이터 탓츠는 감자튀김위에 으깬 돼지고기, 고수를 얹고 멕시칸 스타일 칠리소스를 뿌린 음식이었습니다.

멕시코음식을 좋아하는 저에겐 최고의 안주였네요.

오랜만에 맛있는 멕시칸푸드를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

 

고수가 숭숭 올라간 것이 멕시칸 칠리소스의 매콤함을 중화시켜줘서 좋았습니다.

고수 섭취 가능하신 분들께 강추하는 서울집시 메뉴입니다.

 

맥주는 각자 3잔씩 마셨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수제맥주는 피지 // 스밍 // 세종입니다.

 

피지는 스타트로 마시기 좋고

스밍은 마지막에 가볍게 넘기기 좋습니다.

세종은 에일류의 향이 불호라면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집시의 단점은 수제맥주 잔이 작다는 점입니다.

눈대중으로 300ml정도밖에 안되는데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이전에 갔던 어메이징브루어리에 한 표를 주고 싶긴합니다만....

 

 

어둑해져 가로등이 켜진 서순라길, 꽤나 매력있죠?

창가자리에서는 종묘의 돌담길을 정면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창가자리를 원하는 손님들이 많더군요.

저희는 일찍 도착했던지라, 아무 생각없이 창가자리에 앉았습니다... ㅎㅎ

 

운이 좋았네요

 

돌담길의 고즈넉함과 함께 맥주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서울집시 놀러가보세요

하지만 다소 창렬한 가격은 감안바랍니다.

아마 View 값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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